‘종말이’ 역으로 유명한 배우 곽진영이 운영하는 ‘종말이 푸드’ 측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데 대해 사과했다.
종말이 푸드 측 관계자는 29일 언론을 통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인 해썹(HACCP) 재인증을 받는 과정에서 배추김치를 유통한 건 사실”이라며 “이 과정에서 기존 고객들에게 배추김치를 유통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장운영책임자의 실수 탓에 벌어진 일이었으며 해당 담당자가 처벌을 받았다”며 “곽진영 대표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광주식품의약품안전청과 전남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 특별사법경찰은 2019년 법령상 기준 미달로 해썹 인증이 취소됐는데도 올 들어 수개월 간 배추김치를 불법 유통한 혐의로 종말이 푸드를 지난 9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송치했다. 배추김치는 해썹 인증을 받은 업체만 판매할 수 있다.
여수시는 광주식품안전청의 통보를 받고 지난달 해당 업체에 과태료 240만원을 부과한 후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업체는 과태료를 모두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곽진영은 1991년 MBC 공채 20기 탤런트로 데뷔한 뒤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종말이 역을 연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사랑을 그대 품 안에’ ‘서울 야상곡’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가다 고향인 전남 여수로 돌아간 뒤 2010년 김치 사업을 시작했다. 곽진영은 과거 방송에서 “김치 사업을 시작한 해부터 잘 됐다. 8년 동안 미국 LA와 뉴욕 한인 마트에 수출했고, 홈쇼핑을 하다 보니 그만큼 매출이 있었다”며 “1년에 10억 정도 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