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본관 전경. /대구시

지난 27일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민선 8기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시정개혁과제에 대해 대구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영진·이하 대공노)이 “‘불통’과 ‘독선’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비판했다.

대공노는 28일 ‘민선8기 인수위 시정개혁과제 발표와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개혁 과제를 함께 할 당사자들과의 소통 없는 외부 인사에 의한 일방적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대공노는 “조직을 정비한다고 했을 때 그 진심을 기대했지만 결국 이 조직, 저 부서를 대충 옮기고 묶어 버무려 놓은 듯 해놓았고, 이로 인해 발생되는 간부의 빈자리는 개방형 직위로 만들어 중앙정부 혹은 전문가라는 그럴싸한 이름으로 측근 인사의 정점을 향해 가는 고도의 정치적 전술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재정혁신안과 관련해서도 비난의 소리를 높였다.

대공노는 “재정 혁신을 한다면서 직원들의 통근버스 운행조차 중단하면서도 오히려 자신의 전용차량으로 1억 여원에 가까운 신차를 임차했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이 사용할 관사는 그냥 두고 다른 곳은 일부 정리한다니 참 희한하다”고도 했다.

대공노는 인수위가 29일 공공기관 개혁안 발표 이후 이번 개편안에 대한 행동 방안과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