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하이트진로 공장 집회 중 불법행위를 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0일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파업중인 충북 청주시 하이트진로 청주 공장에 부산, 포항, 광주, 전주, 대전 등 중부 이남의 주류 도매상들이 직접 방문해 자신들의 차로 주류를 이송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청주 흥덕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대전본부 부본부장 등 조합원 29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하이트진로 청주공장 앞에서 집회하던 중 공장을 드나드는 화물차를 가로막아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채증한 자료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화물연대 조합원 300여명은 지난달 2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뒤 51일째 하이트진로 청주공장 앞에 모여 밤샘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운송료 인상과 근무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