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가 발생한 용인서울고속도로 용인방면 서판교IC 인근 하산운터널 입구에서 9일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중부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지난 8일 밤 산사태가 발생한 용인서울고속도로의 복구 작업이 길어지고 있다. 10일에도 무너진 토석을 치우고 도로 시설을 복구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여전히 용인 방향 서판교IC~서분당IC 구간은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10일 용인서울고속도로 운영사인 경수고속도로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용인 방향 하산운터널 입구 구간 약 100m 길이의 절개지에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토석이 흘러내려 도로 전체를 덮었다. 이 때문에 8일 오후 11시 57분부터 시작된 교통 통제가 이날까지도 풀리지 못하고 있다.

경수고속도로 관계자는 “도로에 쏟아진 토석의 물량이 많은데다 제거를 하는 도중에도 폭우가 내리는 바람에 추가 붕괴가 우려돼 작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며 “최대한 작업을 서두르고 있지만 기상 상황이 변수여서 12일은 돼야 전면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용인서울고속도로 용인 방향 노선에 발생한 산사태로 10일에도 서판교IC에서 통행이 통제되자 차량들이 우회하고 있다. /권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