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소추안이 기각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업무로 복귀하면서 첫 일정으로 이번 여름 폭우로 피해를 입은 수해 현장을 방문한다.

탄핵소추안 기각으로 167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오후 수해피해를 입은 충남 청양군 비닐하우스 피해농가 복구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3.7.25/뉴스1

행정안전부는 “이상민 장관이 25일 오후 5시에 충남 청양군 지천(청남면 인양리 일대)을 방문한다”고 했다. 이 장관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기각된 이후 서울 자택에서 청양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이날 1시간 가량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복구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인양리 일대 지천 제방 복구현장을 점검한 후, 하우스 복구현장을 점검한다. 이후 침수피해를 입은 농가 복구현장을 점검한다.

이 장관은 재난 현장 점검 후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업무를 볼 예정이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탄핵 기각 후 입장문을 내고 “핼러윈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분들, 그리고 이번 여름 폭우로 돌아가신 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저의 탄핵소추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이번 기각 결정을 계기로 핼러윈 참사와 관련한 더 이상의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다시는 이러한 아픔을 겪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글로벌 복합위기로 어려운 여건의 대한민국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했다.

또, 이 장관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천재지변과 신종재난에 대한 재난관리체계와 대응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정부 내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걷어내 정부가 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