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부경찰서는 13일 환경미화원 채용 대가로 금품을 받아챙긴 혐의로 한국노총 소속 광주서구청 공무직노조 위원장 A씨 등 공무직 근로자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채용 알선을 대가로 다른 구청 전 공무직 직원 등 지인 6명에게 모두 3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금품을 건넨 이들의 자녀 등은 실제 채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서구청의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A씨의 주거지와 노조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A씨는 입건 당시 “사실무근”이라며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A씨와 함께 채용 알선 명목으로 지인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전직 광주 남구청 소속 공무직 직원 B씨가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