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정문. /제주도

세계 각국에 흩어져 사는 제주인이 한데 모이는 ‘세계제주인대회’가 6일 개막한다.

‘혼디모영 지꺼지게 놀게마씀’(한데 모여 즐겁게 놉시다)을 주제로 한 2023년 세계제주인대회는 13개국 28개 제주도민회에서 재외도민 900여명이 참가한다.

6일 제주애향운동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는 풍물패의 길 트기를 시작으로 재외도민 깃발과 만장 행렬이 이어진다. 또 태권무 공연, 문화공원 등이 선보인다. 7일에는 세계제주인 친선체육대회, 제주어 세계챔피언 선발대회, 명예도민 한마당 등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현기영 작가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제주 아일랜드 디아스포라 포럼’이 열린다.

행사 기간 주 행사장인 애향운동장에서는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제주인 전시회, 내가 살던 동네를 찾습니다, 글로벌 제주제품 전시․판매전, 제주전통문화 체험(집줄놓기, 해녀복 의상 체험) 등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참가자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세계제주인대회 조직위원회는 “올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향후 기존 해외 제주도민회 외에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와 프랑스, 독일 등의 유럽 국가까지 확대해 제주도민 간의 폭넓은 네트워크 확산, 신성장 동력 창출 등 글로벌 제주인의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