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경남 통영시 한 초등학교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경남 통영시 한 초등학교 쓰레기장에서 불이 나 학생 등 3명이 다치고, 학생과 교직원 등이 긴급 대피했다.

18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분쯤 경남 통영시 제석초등학교 본관 1층 임시 쓰레기 집하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10대 학생 1명과 자녀를 데리러 온 40대 1명, 초등학교 관계자 60대 1명 등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본관 건물 한쪽 겉면과 인근에 주차된 차량 13대가 불에 탔다.

불이 나자 학생과 교직원 등 1200여명(경남교육청 집계)이 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다행히 건물 양옆으로 대피 공간이 많아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검은 연기와 악취에 인근 죽림초등학교도 학생들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켰다. 제석초등학교는 사고 수습을 위해 19일 하루 휴교한다.

18일 오후 경남 통영시 한 초등학교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소방당국은 소방차 27대와 소방인력 81명 등을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 48분만인 이날 오후 3시 48분쯤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을 모두 진화하는 대로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