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수도권 전철 7호선을 연장해 포천시 군내면까지 지하철로 연결하는 ‘옥정∼포천 광역철도’가 이달 말 공사를 시작한다.

경기도는 지난 16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가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7호선 연장 사업인 도봉산∼포천 광역철도 사업의 2단계 구간이다. 1단계 도봉산∼옥정 구간(15.3㎞)의 종점인 양주시 고읍지구에서 옥정지구를 거쳐 포천시 군내면까지 17.1㎞ 구간이 대상이다.

사업비는 모두 1조4930억원으로 정거장 4곳(양주 1곳, 포천 3곳)과 경정비용 차량기지 1곳을 설치한다. 3개 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하며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공구별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대광위 승인 사항은 양주시 구간인 1공구에 대한 사업계획이다. 1공구는 고읍동에서 포천시 경계인 율정동까지 4.856㎞이며, 공사비는 3534억원이다.

경기도는 용지 보상과 각종 인허가 절차를 즉시 진행해 이달 말 건설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2030년 하반기 완료할 방침이다.

포천시 구간인 2·3공구는 현재 설계가 완료돼 내년 상반기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받은 뒤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경기도는 옥정∼포천 광역철도가 개통하면 출퇴근 시간 포천시청에서 도봉산역까지 이동 시간이 승용차 대비 5분, 버스 대비 24분 단축돼 포천 등 경기 북부지역 교통 여건 개선과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도봉산∼포천 광역철도의 1단계 사업인 도봉산∼옥정 구간은 2019년 12월 공사를 시작했으며 2026년 개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