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다이빙(戴兵)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17일 경북도청 접견실에서 만나 경주APEC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다이빙(戴兵) 신임 주한 중국대사에게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을 찾은 다이빙 대사에게 “이번 APEC 정상회의는 기존의 국제회의를 넘어 ‘문화관광APEC’, 글로벌 500대 기업 CEO가 참석하는 ‘경제 APEC’이 되도록 추진하는 등 역대 가장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시진핑 주석의 참석을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이어 이 지사는 올해 경주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의료시설과 호텔 최고급 객실인 프레지덴셜 스위트(PRS), CEO(최고경영자) 서밋 행사장 등의 준비 상황, 경제인 행사준비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중국이 2026년 APEC 의장국이어서 다이빙 대사가 준비 사항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다이빙대사는 이후 경주국립박물관 등 APEC 정상회의 주요 시설 등을 돌아봤고,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이 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취임을 축하드리며 올가을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니, 꼭 참석해달라’는 취지 내용을 담은 친서를 보냈다. 친서 전달은 지난 9일 열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장례식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김장환 목사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