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뉴스1

대구경찰청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마약류 특별단속을 벌여 판매상 6명을 포함해 투약자 등 37명을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은 클럽·유흥주점 등이 밀집한 대구 중구 동성로 유흥가 등에서 실시됐으며,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거된 전체 인원 가운데 8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피의자의 나이는 20대가 18명, 30대 13명 등으로 20~30대가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피의자 중에는 외국인 3명(1명 구속)과 클럽·유흥주점 관계자 8명이 포함돼 있었다. 범행이 이뤄진 장소는 클럽 4곳, 유흥주점 3곳, 숙박업소 3곳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클럽 안이나 주변 골목에서 케타민과 합성대마 등을 거래하고, 클럽 무대 구석이나 업소 화장실 등에서 투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검거과정에서 엑스터시 14정, 액상대마 13통 등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단속 기간 이후에도 유흥가 일대 마약류 단속과 점검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마약류가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