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에서 지역 문화와 자연, 무형유산을 체험하는 ‘국가유산 방문의 해’ 행사가 펼쳐진다.
제주도는 국가유산청과 공동으로 한 첫 국가유산 방문의 해 행사가 다음 달부터 시작돼 500여 건의 국가유산을 방문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는 국가유산청과 제주도가 공동으로 제주에 산재한 400여건의 유산의 가치를 알리기 제주에서 첫 운영하는 사업이다. 특히 지난해 5월 ‘문화재’ 대신 ‘국가유산’으로 이름을 바꾸는 등 국가유산 체제로 전환한 이후 지역을 중심으로 국가유산을 활용하는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제주에서 시범적으로 처음 진행하는 것이다.
역사와 향토 문화 유산을 살펴보는 ‘제주의 꿈’ 프로그램은 3월 28∼5월 25일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지, 4·3평화기념관 등에서 열린다.
자연유산을 살펴보는 ‘제주의 자연’은 5월 30∼7월 27일 중문 대포해안 주상절리대, 산방산, 동백동산 등에서 진행된다.
옛 제주 사람들의 생활사를 들여다보는 ‘제주의 사람들’은 8월 1∼9월 14일, 조선 제주 목사의 관할 지역 순회 행사를 그림으로 담은 ‘탐라순력도’를 따라가는 프로그램은 9월 19∼11월 16일 펼쳐진다.
이와 함께 추자도 최영 장군 사당, 마라도 천연보호구역, 수월봉, 한라산,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등을 탐방하는 행사는 연중 진행된다.
계절마다 드론 아트 쇼 등 특별 기행 행사도 선보이며 기존 문화행사인 무형유산 대전과 세계유산축전 등과 연계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주도는 제주시 향사당과 서귀포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등에 방문객 편의 시설인 거점 방문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국가유산 방문을 인증하는 스탬프 투어를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에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