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금남로에 이어 대전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22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국가 비상 기도회’를 연다. 세이브코리아 측은 이날 집회에 2만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경찰에 신고했다. 세이브코리아 관계자는 “대전은 대중교통이 편리해 집회 당일 더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지난 15일 금남로 집회에는 경찰 추산 3만명이 몰렸다.

대전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구성한 ‘윤석열정권퇴진 대전운동본부’는 22일 오후 4시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에서 탄핵 찬성 집회를 연다.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는 보라매공원과는 약 700m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찬반 양측의 충돌에 대비해 경찰 65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하고 경찰 버스 7대로 길목을 막을 계획이다. 윤석열정권퇴진 대전운동본부 측은 탄핵 찬성 집회에 1000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경찰에 신고했다.
22일 탄핵 반대 집회에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연사로 나선다. 그는 앞서 부산, 대구, 광주에서 열린 집회에도 연단에 올라 탄핵 반대 주장을 했다. 전국 여섯 대학교 학생들도 연설할 예정이다. 최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경북대, 부산대, 한동대에서 잇따라 탄핵 반대 대학생 시국선언이 열렸는데 이를 주도한 학생들이다. 국민의힘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도 이날 집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