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산격청사 전경/뉴스1

거주지 제한 폐지 이후 대구시 공무원 임용시험에 응시하는 타 지역 지원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올해 제1회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15명을 선발하는 보건연구직 등 경력 경쟁채용 3개 직렬에 385명이 지원해 평균 2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중 대구 외 지역 출신 응시자는 266명으로, 전체의 69.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동일 직렬의 대구 외 지역 응시자 비율(35.4%)보다 2배가량 높은 것이라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5월 전국 16개 광역 시·도 중 최초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신규 공무원 임용 시험 응시자 거주지 제한 요건을 폐지했다. 이전에는 시험일 현재 대구시에 거주하고 있거나 과거에 3년 이상 대구에 거주해야 하는 요건을 충족해야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국의 인재들이 대구를 선택한 것은 대구가 경쟁력 있는 도시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력 있는 인재들이 대구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