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층의 만남과 결혼을 지원하고, 아이 돌봄 대책을 강화한다.
인천시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출생 정책 3가지를 발표했다.
인천시는 우선 청년들에게 자연스러운 만남 기회를 제공하는 내용의 ‘아이플러스 이어드림’을 추진한다. 인천 지역 24~39세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총 500명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한다.
인천시는 인천 지역 예비부부 40쌍을 대상으로 결혼식도 지원하는 ‘아이플러스 맺어드림’도 추진한다.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과 인천 연수구 아트센터 인천을 비롯해 상상플랫폼 개항광장 등 공공기관이 소유‧관리하는 시설을 결혼식 장소로 무료 제공하고, 1쌍당 약 100만원의 결혼식 비용을 지원한다.
인천시는 이른바 ‘아이플러스 길러드림’ 사업도 추진해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정부 지원(연 960시간)을 초과해 아이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가정을 위해 최대 1040시간까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군구 직장 어린이집을 지역에 개방하는 ‘상생형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초등학교 정규교육 이외의 시간 동안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다함께 돌봄센터’도 8개를 확충한다.
이 외에 ‘확장형 시간제 보육’ 시설 10곳을 확보해 평일의 경우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토‧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결식 우려 아동에 대한 방학 무료 점심 지원 등을 확대 추진한다.
인천시는 앞서 임신 기간부터 출산 후 아이가 18세가 될 때까지 1억여원을 지원하는 ‘아이플러스 1억 드림’을 비롯해 신혼부부 등이 하루 임차료 1000원으로 최대 6년간 살 수 있는 ‘아이플러스 집드림(천원주택)’, 출산한 가정에 7년간 대중교통비 50~70%를 환급하는 ‘아이플러스 차비드림’ 등 출생 정책을 연이어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인천의 출생아 수는 1만5242명으로 전년보다 11.6% 증가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인구 순유입도 지속되고 있다. 인천시는 아이플러스 1억드림 등 출생 정책에 힘입은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형 출생 정책은 청년들의 만남부터 결혼, 출산, 양육까지 전 생애 주기에 걸쳐 촘촘하게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인천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