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기 좋은 봄을 맞아 제주로 ‘함께 떠나는 여행’ 이벤트가 벌어진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는 24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 국민 대상 여행 지원 이벤트인 ‘제주의 선물’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예산 50억원을 투입해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는 테마로 제주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주도는 숙박, 음식, 쇼핑 등 관광 연관 산업의 매출 증대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도 대폭 확대한다. 우선 수학여행단에 대한 지원 금액을 상향 조정하고,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반영해 안전요원 고용 지원 항목을 신설했다. 단체 관광객 지원 기준은 20인에서 10인으로 완화하고, 지원액은 회당 최대 60만원에서 100만원(학교별 연 350만원)으로 확대했다. 또 수학여행단은 사전 예약 없이도 한라산 탐방을 할 수 있다.
일반 단체 여행객에 대해서는 기존 여행사 중심에서 벗어나 행정·공공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자매결연·협약 단체와 동창·동문회 등까지 인센티브 제공 대상을 확대했다.
20인 이상 자매결연·협약 단체는 1인당 3만원씩 1건 당 최대 6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동창·동문회 등에는 15인 이상인 경우 1인당 3만원씩 단체당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성수기·비수기 관계없이 연중 꾸준한 수요 창출을 위해 마이스 관련 지원을 강화했다.
외국에서 들어오는 마이스 참가자에 대한 지원 금액을 1인당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유니크베뉴(마이스 행사 개최시 전통적인 회의 시설이 아닌 지역의 독특한 정취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활용한 행사와 상품에 대한 지원 인원 기준도 30명에서 20명으로 완화했다.
또한 항공편 감편으로 인한 좌석 부족 문제는 뱃길 관광 활성화로 보완할 방침이다.
개별관광객 대상 지원책도 새롭게 마련했다. 제주여행주간 이벤트인 ’2025 지금, 제주여행’과 연계해 제주공항에서 ‘제주와의 약속’ 서약에 참여한 관광객에게 추첨을 통해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지급한다.
전국 대도시에서 개최되는 팝업 이벤트에서 ‘제주와의 약속’ 서약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항공권·숙박권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제주를 찾는 관광객 중 디지털 관광증 발급자에게 ‘제주형 원패스’ 구매 비용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형 원패스는 일종의 제주 관광 자유이용권으로, 오는 7월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의 선물’ 정책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혜택과 특별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