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화장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약 20시간 만에 잡혔다.
산림청과 울주군은 26일 오전 8시 10분쯤 주불을 완전히 진화했다고 밝혔다. 산림 당국은 불이 다시 살아나지 않도록 잔불과 뒷불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화장산 산불은 전날 오전 11시 54분쯤 발생했다. 이 불로 민간 사찰인 길상사가 전소한 것을 포함해 주택 3채, 창고 3동, 폐축사 1동, 비닐하우스 1동 등 9개 건축물이 모두 불에 탔다. 피해 산림 면적은 63㏊로 추산된다.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한 야산에서 지난 22일 낮 12시 12분쯤 발생한 산불은 5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진화율은 68%이다.
전날 밤 강풍에 불길이 민가 근처까지 접근해 인근 마을 10곳에는 추가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이 불로 마을 인근 주민 360여명이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고, 진화 과정에서 공무원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산불 피해 면적은 494ha로 추산된다. 산림 당국은 헬기 12대, 차량 101대, 인력 2010명 등을 동원해 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