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집단 휴학했던 울산대 의대생들이 올해 1학기 복학 신청을 하기로 했다.
울산대는 28일 “복학하지 않은 의과대 학생들에게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내기로 했으나, 학생 전원이 복학할 의사를 밝혀 통보서 발송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울산대는 지난 26일까지 의대 재학생 복학 신청을 받았다. 그러나 마감일까지 신청하지 않은 학생들이 있어 이들에게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발송할 예정이었다.
학생들의 이 같은 결정에는 앞서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 움직임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대는 전날 수업 등록을 마감했는데, 군 휴학 등 휴학자를 제외하면 사실상 재학생 전원이 복학 신청을 했다.
울산대는 지난해 의대 증원과 관련한 의정 갈등 국면에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 240여 명 가운데 200여 명의 휴학을 승인했다.
이들은 올해 3월 1학기 복학을 전제로 한 조건부 휴학 승인이어서 학생들은 오는 3월 공식적인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복학해야 한다.
올해 울산대 의대 신입생 110명은 등록을 마쳤다.
대학 측은 최대한 많은 의대 재학생이 복귀할 수 있도록 개강일을 오는 31일로 미룬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