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시장직 사퇴후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나서는 홍준표 대구시장./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11일 시장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들어간다.

홍 시장은 7일 열린 대구시 간부회의에서 “11일 시장직을 사퇴할 계획”이라며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등 대구의 주요 현안 사업들은 행정부시장을 주축으로 잘 처리되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핵심 현안 사업들을 직접 챙기는 기회가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시장으로 추진했던 지역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다음 주는 바쁜 한 주가 될 것 같다. 화요일 퇴임 인사 다니고, 목요일은 시의회에 퇴임 인사하고, 금요일은 대구시청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라며 주중 시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오는 11일 별도의 퇴임식을 준비 중”이라며 “시장 취임 때 함께 대구시에 들어온 정장수 경제부시장은 오늘(7일) 퇴임했고, 나머지 14명의 정무직 공무원들도 순차적으로 사직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시장직 사퇴 이후 홍 시장은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 한 빌딩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시장은 사퇴 전 시장으로서 마지막 결정으로 오는 8월 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세계적 명문 축구클럽 FC바르셀로나간 친선경기 개최를 확정했다. 홍 시장은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서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전세계적으로 알리는 기회가 되도록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