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건설을 추진하는 제주신항 조감도./제주도

장기간 표류하던 제주신항 개발사업이 기존 크루즈와 여객 중심에서 크루즈와 화물 중심으로 변경돼 추진된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주신항 건설 기본계획의 변경계획을 고시했다.

이번 변경 고시된 제주신항 개발사업에는 15만t급 크루즈 3선석과 22만t 급 크루즈 1선석, 잡화부두 3선석, 유류부두 1선석 등 접안시설이 들어선다. 또 80만9000㎡의 배후시설도 계획됐다.

기존 계획에 포함됐던 여객부두 9선석이 잡화부두와 유류부두 등 화물 부두로 변경된 것이다.

사업비도 2019년 고시 당시 2조8662억원에서 3조8278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개발사업 부지는 126만7800㎡로 제시됐다. 이 중 항만부지는 45만8700㎡, 배후부지는 80만9000㎡로 제시됐다.

정부는 “제주신항 건설을 통해 천혜의 해양관광지로서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급증하는 크루즈 수요와 물류 수요에 대응 가능한 세계적인 관광 미항 및 제주권 물류 핵심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