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산불피해 주민 마음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경북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국립산림치유원

경북도는 국립산림치유원과 함께 ‘산불 피해 주민 마음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산불로 심리적 충격과 일상 붕괴를 겪은 피해 주민이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산불 피해 주민과 그 가족이라면 누구나 시·군 단체 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영주시 봉현면 국립산림치유원에서 1박 2일 숙박형 프로그램으로 오는 6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숲의 소리, 자연의 향기, 편안한 움직임이 어우러진 이 활동은 불안, 불면, 외상 후 스트레스(PTSD) 증상 해소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고 한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산불이 남긴 상처는 외상뿐 아니라 마음 깊은 곳까지 이어지는 만큼 피해 주민들에게 작지만 의미 있는 위로가 되고, 치유와 회복의 출발점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산불 등 재난 발생 이후 주민 심리 회복을 돕기 위한 공공 치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