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울산 울주군 온산읍 원산리의 한 도로에 매설된 송유관에서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원산리 온산수질사업개선사업소 인근 도로에 매설된 지름 42인치 송유관이 파손돼 기름이 유출됐다.
이 송유관은 에쓰오일 소유로, 육상 저장 탱크에서 정유 공장으로 원유를 이송하는 배관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소방 당국과 에쓰오일 관계자들이 유증기 확산을 막기 위해 폼을 분사하는 등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유출된 기름의 양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경은 유출된 기름 일부가 오전 11시 10분쯤 우수 관로를 통해 해상으로 유출되자, 선박 8척을 동원해 오일 펜스를 설치하는 등 확산을 막고 있다.
경찰은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방제 작업을 마친 뒤 정확한 사고 경위와 유출량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