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원산리 한 도로에 원유가 유출돼 방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24일 오전 울산 울주군 온산읍 원산리의 한 도로에 매설된 송유관에서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원산리 온산수질사업개선사업소 인근 도로에 매설된 지름 42인치 송유관이 파손돼 기름이 유출됐다.

이 송유관은 에쓰오일 소유로, 육상 저장 탱크에서 정유 공장으로 원유를 이송하는 배관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소방 당국과 에쓰오일 관계자들이 유증기 확산을 막기 위해 폼을 분사하는 등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유출된 기름의 양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24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원산리 육상 송유관에서 유출된 원유가 우수관로를 통해 해상으로 일부 확산해 울산해경이 오일펜스를 설치해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울산해경

해경은 유출된 기름 일부가 오전 11시 10분쯤 우수 관로를 통해 해상으로 유출되자, 선박 8척을 동원해 오일 펜스를 설치하는 등 확산을 막고 있다.

경찰은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방제 작업을 마친 뒤 정확한 사고 경위와 유출량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