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한 초등학교 교장이 학생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피해 학생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교육 당국 등에 따르면 전직 초등학교 교장인 A씨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위계 등 추행 혐의 등으로 지난 2월 27일 구속됐다. 지난달 기소된 A씨는 현재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가을쯤 교장실을 찾은 학생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범행은 현장에 함께 있던 피해 학생 친구의 진술 등을 통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불거지자 교육 당국은 해당 학교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 피해 학생이 10명가량 더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 A씨를 직위 해제하는 한편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A씨는 지난 2월 파면 처분을 받았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성희롱·성폭력 사안 관련 행위자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응하는 한편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해 예방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