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선문대 야유회를 매개로 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추가로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대학 아유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충남도와 천안·아산시는 선문대 일부 학생들의 야유회와 관련해 7명(천안 405∼406번째, 아산 108∼112번째)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일부는 지난 13~14일 주말동안 같은 대학 재학생들과 함께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으로 야유회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일부 학생들은 야유회를 다녀온 학생들과 밀접 접촉해 검사를 받았다.
야유회 당시 11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이중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야유회를 다녀오지 않은 다른 학생들은 확진자들과 기숙사 등 교내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야유회를 다녀온 학생들 중 일부는 코로나 관련 증상이 나타났지만 최초 확진자인 천안 388번째 학생의 검사 결과(18일)가 나오기 전까지 일상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측은 교내 기숙사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건물의 일부 층을 코호트격리 수준으로 이동을 제한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기숙사 건물에는 총 250여명의 학생들이 거주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확산에 대비해 학교 직원과 기숙사 생활 학생 등 2000여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정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기숙사와 학생회관 등 학생들이 자주다니는 장소에 대해서도 소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