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에 시민들이 놓고간 근조화가 놓여 있다. /뉴시스

151명이 숨진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충청권에서도 지역 주민의 실종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대전에서는 이태원 사고 관련 30대 남성 1명, 20대 여성 3명 등 4명이 사망했고, 20대 여성 1명이 중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는 오후 3시 기준 충남도민 20대 여성 2명이 사망하고, 실종자 20대 2명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밝혔다.

세종에서는 실종 신고된 9명 모두 생존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과 세종시는 긴급대책본부를 구성해 시민에게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실종자접수센터 운영을 알렸다. 또 이태원 사고 관련 연락이 끊긴 가족이 있는 시민에게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충북도에서도 지역 연고 피해자 확인에 나섰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엄숙한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고 서울시와 소방청 핫라인 구축, 도 연고 피해자 지원을 위한 창구 마련, 대규모 행사 자제, 민간 축제 등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 실시 등을 특별지시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희생되신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