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충북 제천시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현장에서 소방대원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충북소방본부

충북과 강원 지역에서 밤사이 주택 화재 등이 잇따라 3명이 숨졌다.

17일 오전 5시 28분쯤 충북 청주시 사천동 15층짜리 아파트 6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80대 남성 A씨가 숨졌다. 당시 A씨는 요양보호사가 외출해 혼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안방 일부를 태웠다.

소방당국은 A씨가 머물던 안방 침대 부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0시 58분쯤 제천시 송학면 단층 단독주택에서도 불이 나 80대 남성 B씨가 숨졌다. B씨는 불이 나자 아내와 함께 대피했다가 휴대전화를 찾으러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가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은 주택(71㎡)을 모두 태우고 22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강원도 원주에서도 주택화재로 60대 남성이 숨졌다. 이날 오전 2시 11분쯤 원주시 소초면 한 주택에서 불이나 60대 C씨가 숨졌다. 이 불로 주택 내부(52㎡)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7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