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 인구가 18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비수도권 군 단위 가운데 유일한 기록이다.
22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진천군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8만 6537명으로 2023년 대비 283명(0.32%) 늘었다. 진천군의 인구는 2006년 12월 6만 111명에서 꾸준히 늘어 18년 동안 2만 6426명(43.96%)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지자체 중 18년 연속 인구가 증가한 곳은 경기 화성시, 파주시, 평택시, 양평군, 강원 원주시, 충북 청주시, 충남 아산시 등으로 군 단위로는 진천군이 유일하다.
충북도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159만1177명으로 2023년(159만3469명)보다 2292명(0.14%)이 감소했다. 충북에서는 진천군에 이어 청주시가 0.27%(2348명), 음성군이 0.05%(53명) 인구가 증가했고, 나머지 시·군(-0.92%~-1.55%)은 인구가 줄었다.
진천군은 충북혁신도시 조성과 함께 기업 유치, 보육, 교육 환경 구축 등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인구증가 비결로 보고 있다.
진천군은 2016년 이후 9년간 한화큐셀, CJ제일제당 등 국내 우량 기업 유치에 힘써 12조80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또 양질의 일자리도 보급해 청년들을 진천으로 끌어들였다.
여기에 지역에 정착한 청년들이 자녀를 마음 놓고 키울 수 있도록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협업 돌봄 모델 늘봄학교 확대 등 보육, 교육 환경 등도 구축했다.
진천군 관계자는 “양질의 일자리 공급과 보육·교육 환경 구축은 전입 인구 증가를 넘어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졌다”며 “18년간 지속한 인구증가세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진천읍을 중심으로 1만 가구 공동주택 공급과 함께 교육, 양육, 문화, 예술, 체육 등 정주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