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떨어뜨린 금목걸이에 손을 댄 현직 경찰관이 덜미를 잡혔다.
충북경찰청은 시민들의 몸싸움 과정에서 떨어진 금목걸이를 챙겨 현장을 떠난 혐의(절도)로 청주 청원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경감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경감은 이달 초 시민 간 몸싸움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B씨가 이 과정에서 떨어뜨린 금목걸이를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금목걸이를 잃어버린 것을 알게 된 B씨의 신고로 인근 방범카메라를 확인한 경찰은 A경감의 절도 장면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 금목걸이의 경우 보통 금 10돈 정도로 하는데, 현재 시세라면 피해 금액은 최소 500만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이라 피해 금액과 자세한 사건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그를 직위해제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