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1시55분쯤 충북 옥천군 청성면 조천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청

충북 옥천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23일 오전 11시55분쯤 옥천군 청성면 조천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8대와 진화 차량 31대, 산불 진화 인력 288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은 오후 2시 40분쯤 이 지역에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가, 오후 4시 10분쯤 산불 2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50ha 이상, 100ha미만이고, 진화 예상 시간이 10시간 이상 48시간 미만일 때 발령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옥천 산불의 예상 피해 면적은 28.5ha로 산불 2단계 기준에 못 미치지만 신속한 산불 진화를 위해 상향 발령한 것”이라며 “전국 각지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진화 장비가 분산돼 있지만 총력대응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4시 10분 기준 진화율은 42%다. 총 화선은 3.1km로 이 가운데 1.3km가 진화됐으며, 1.8km에 대해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산불은 옥천군 청성면 조천리에서 시작해 영동군 용산면 부상리로 번진 상태다. 산불 위험에 대비해 부상리 도내마을 6가구 주민 10명은 안전한 지역으로 사전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 관계자는 “진화헬기 및 진화인력 등 가용한 진화자원을 총동원하여 일몰 전까지 주불진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