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도심에서 3명이 숨지는 교통사고가 발생한 지 1주일여 만에 또다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청주상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7일 오전 3시 27분쯤 상당구 산남동 한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맞은편에서 직진하던 1t 냉동 탑차가 충돌했다. 트럭 운전자(70대)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SUV 운전자 A(20대)씨는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34%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당시 신호를 위반하고 좌회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입건한 뒤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낮 12시 42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 청주교대 앞 삼거리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당시 70대 여성이 운전하던 쏘나타 승용차는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좌회전 대기 중인 모닝 차량을 들이받았다.
잇따른 교통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청주상당경찰서는 법규 위반과 음주 운전 집중 단속에 나섰다.
상당서는 4월 한 달 동안 주 2회 법규 위반 행위 및 음주운전에 대하여 가용 경력을 최대로 동원하여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또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등 주요 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륜차와 개인형 이동장치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도 강력하게 단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변재철 청주상당경찰서장은 “교통법규 위반 행위에 대해 엄정히 단속해 더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운전자 스스로도 교통안전 의식을 가지고 법규를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