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공개한 3차 이전 대상 공공기관 입지 심사 결과. /경기도

경기도가 27일 3차 이전대상 공공기관의 입지에 대한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대형 기관인 경기주택도시공사는 구리시,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남양주시로 결정됐다. 경기도는 지역균형발전을 명분으로 동부와 북부 지역을 대상으로 공모와 심사를 통해 새 입지를 결정했다.

경기도는 이날 ▲경기연구원 의정부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이천시 ▲경기복지재단 안성시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광주시 ▲경기신용보증재단 남양주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파주시 ▲경기주택도시공사 구리시로 주사무소의 최종 입지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7개 기관의 이전 대상지는 경기북부 3개 시(의정부, 남양주, 구리), 자연보전권역 3개 시(이천, 안성, 광주), 접경지역 1개 시(파주)로 분포돼 있다.

경기도는 3월부터 기관별 3주간 공모 접수 후, 4월에 1차 서면심사 및 현장실사를 추진했다. 이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2차 프레젠테이션(PT)심사를 완료했다.

경기도는 “중첩규제로 인한 규제등급 상위지역, 현재 도 공공기관 입지현황, 이전예정 기관과의 업무연관성, 교통 인프라 및 접근성 등을 포함한 입지환경, 도정협력도 등 객관적인 선정기준을 마련했다”며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기관별 선정심사위원회를 별도 구성해 공정성 확보에도 노력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에 앞서 2019년 12월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3곳의 공공기관을 경기북부 고양관광문화단지 이전을 결정했다. 이어 작년 9월에는 공모를 통해 경기교통공사와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의 주사무소를 각각 양주시와 동두천시, 양평군, 김포시, 여주시로 이전하기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