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하던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60대 덤프트럭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화물차 운전자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 로고. /조선DB

A씨는 이날 오전 8시 54분쯤 인천시 부평구 한 초등학교 인근 교차로에서 화물차를 몰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 B(9)군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 당시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던 중 보행자 신호를 보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B군을 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군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방범카메라(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이 어린이보호구역에 해당되는지 지자체와 함께 확인할 예정”이라며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