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하대 병원에 ‘소아 전문 응급 의료센터’가 문을 열었다. 인하대병원은 26일 소아 응급 전담 전문의가 24시간 어린이 환자를 진료하는 전문 의료센터 개소식과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7일 보건복지부의 필수의료 대책에 따라 소아전문 응급 전문센터로 지정 받았다.
인하대병원은 이번 지정으로 성인 응급실과 구분되는 만 18살 이하 소아 전담 응급실을 운영하게 된다. 연령대별 소아 진료를 위한 의료장비를 갖추고, 소아응급 전담 의사가 상주해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한다.
또 소아 응급환자 5개 병상을 비롯해 중증 소아 응급환자 2병상과 소아 음압격리 병상, 그리고 일반격리 병상이 각각 1개씩 마련됐다. 소아 전용 제세동기와 인공호흡기, 이동 환자감시장치 등의 필수 의료장비도 갖췄다. 24시간 소아 응급환자를 진료할 전문의 6명과 간호사 16명 등 전담 의료진도 확보했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인하대 병원을 포함해 현재 전국에 10곳이 운영 중이며 보건복지부는 내년까지 2개소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이택 인하대병원 병원장은 “소아청소년과 위기 상황에서도 인천에서 유일하게 중증·난치 소아 환자들의 외래진료, 응급진료, 입원치료까지 모두 공백 없이 가능했던 곳이 인하대병원”이라며 “최근 5명의 소아청소년과 우수 전문의를 추가 영입했고, 소아 병상도 확대할 계획인 만큼 필수의료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역량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