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크 /뉴스1

경기 고양시의 한 음식점에서 여성 1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함께 있던 50대 여성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2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8시20분쯤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한 중식당에서 “룸에서 어머니가 흉기에 찔렸고, (다른)여성이 쓰러져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급대는 현장에서 A(60대)씨가 목에 상처를 입은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 옆에 있던 다른 여성 B(50대)씨는 손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발생장소 인근에서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주변 방범카메라(CCTV)를 확인하며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사건 발생 장소인 음식점 룸의 제3자 출입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신고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숨진 A씨 옆에 쓰러져 있던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음식점 업주이고, B씨는 A씨 남편의 내연녀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건 당시 음식점 주방에서 근무 중이었던 A씨의 아들은 어머니와 B씨가 룸에서 오랜시간 대화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문을 열었다가 범행 현장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병원에서 치료 중인 B씨가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