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光州)문학사를 알게 해주고, 시민들이 글씨기도 하는 광주문학관이 22일 문을 열었다.
광주시는 이날 “광주문학의 산실이자, 시민과 함께하는 전시·교육·창작·교류의 복합문화공간인 광주문학관을 건립,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문학관은 사업비 171억원을 들여 북구 시화문화마을(각화동)에 지하1층~지상4층(연면적 3500㎡) 규모로 세워졌다.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실, 수장고, 세미나실, 문학카페, 프로그램실, 창작공간을 갖췄다.
문학관 1층은 카페와 작은도서관, 소통공간이 있다. 2층 기획전시실은 광주문학의 역사를 디지털 미디어아트와 접목해 표현하고 있다. 3층은 상설전시장과 지역작가의 대표작품으로 꾸며졌다. 광주를 대표하는 박용철, 김현승, 정소파, 문병란 작가의 생애와 문학을 소개하고 있다. 5월 문학 주제관도 마련됐다. 시민들이 글을 쓰는 ‘문학수다방’, 작가들도 집필하는 ‘창작실’, 회의‧교류 등을 하는 ‘문학사랑방’이 준비됐다.
광주문학관은 10월부터 시화문화마을과 무돌길(무등산길)을 돌아보며 지역문학을 소개하는 ‘시(詩)화(畵)마을(洞) 과정’, ‘나도 이야기 작가’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학관은 개관을 계기로 광주문학과 관련된 자료를 기증받고 있다. 홈페이지에 기증내역을 공개하고 명패도 부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