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이 수업 도중 이성 교사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다가 적발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전남경찰청은 30일 전남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불법 촬영 성범죄 사건의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학교에서는 제자가 수업 지도 중인 이성 교사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몰래 영상 촬영한 의혹이 제기됐다.
교실 바닥에 놓인 휴대전화를 발견한 한 교사가 최초로 사건을 인지했다고 한다. 학교 측은 자체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가해 학생도, 피해 교사도 다수인 정황을 파악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가운데 일부는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촉법소년(형사미성년자)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 수와 촬영 횟수, 영상 유출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