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물길의 발원지인 전북 장수 뜬봉샘과 수분마을이 환경부의 2024년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 국가생태관광지역은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협의로 지정된다. 장수군은 지난 8월 국가생태관광지역 지정신청서를 제출한 뒤 현장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장수군은 내년부터 뜬봉샘과 수분마을 생태관광프로그램 개발·운영, 생태관광 기반시설 관리, 지역협의체 구성 등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을 위해 3년간 국비를 지원받는다.
뜬봉샘과 수분마을은 금남호남정맥인 신무산을 중심으로 보전산지(수원함양림)로 지정된 곳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을 비롯해 2급 수리부엉이와 하늘다람쥐, 세뿔투구꽃, 1급 지표종인 옆새우 등 총 1348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한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청정 생태자원의 보고인 ‘금강 첫물 뜬봉샘과 수분마을’이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받아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장수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가치를 알리고 지역주민과 협력해 자연생태계 보전과 생태관광을 활성화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