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목포대와 전남도립대가 통합한다. 두 대학은 통합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본격적인 통합 절차에 들어간다.
전남도는 두 대학은 이달 말까지 교육부에 통합 신청서를 제출하고 내년 4월 통합 인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르면 2026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합 신청서에는 대학 일반 현황과 대학 발전 계획, 통합대학교 특성화 계획, 교육여건과 대학 운영체제 개편 계획, 연차별 소요 예산 등이 담겼다. 목포대는 순천대와도 통합을 추진 중이다. 도립대와도 통합되면 전남 권역의 최대 거점 국립대학으로 거듭나게 된다. 대학 캠퍼스는 목포와 순천, 담양, 장흥에 둔다.
통합 과정에서 유사 학과는 통폐합한다. 지역 산업 분석을 통해 경쟁력 있는 학과는 2년제와 4년제 혹은 연합 학과로 구축,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장헌범 전남도립대 총장 직무대행은 “통합 이후에도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지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대학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남 무안군 청계에 본교를 둔 목포대는 1946년 개교한 목포사범학교가 모태다. 교육대학과 초급대학 등을 거쳐 1991년 종합대학으로 변모했다. 전남도가 운영하는 호남 유일 도립대인 ‘전남도립대’ 본교는 전남 담양군에 있다. 1988년 담양대로 개교했으며, 2008년 전남도립대로 교명이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