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승아

6·1 지방선거에선 10대 당선인도 처음으로 1명 탄생했다. 경기 고양시 기초의원 비례대표로 뽑힌 국민의힘 천승아(19) 당선인이다. 지난해 말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총선과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나이가 만 25세에서 만 18세로 낮아짐에 따라 10대 당선인이 나온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광역·기초의원에 10대 출마자가 천 당선인을 포함해 7명 있었는데 나머지 6명은 낙선했다.

2002년 11월생인 천 당선인은 이화여대 중어중문학과 2학년으로 현재 휴학 중이다. 그는 지역에서 ‘장애우와 함께하는 뮤지컬’, ‘역사 영어연극’ 등의 교육 봉사 활동을 했다.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시의회에서 체계적으로 만들어보기 위해 출마했다고 한다. 천 당선인은 2일 “10대라는 이유로 지나치게 주목을 받는 것 같아 부담스럽지만 우려를 극복할 것”이라며 “교육 봉사 활동을 하면서 경험했던 지역의 교육 시스템을 좀 더 현실에 맞게 바꿔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