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잇는 보도육교 ‘도림보도육교’가 3일 다리 모양이 변형되면서 안전 우려로 시민 통행이 차단됐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잇는 도림보도육교가 내려앉아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다리를 관리하는 영등포구 관계자는 “이날 오전 1시 20분쯤 다리에 문제가 생겼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서 출입을 통제했다”며 “안전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3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인근 도림보도육교가 내려앉아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2023. 1. 3 / 장련성 기자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쯤 관악구·구로구·동작구·양천구·영등포구 주민들에게 ‘도림보도육교 기울어짐 발생으로 육교 및 하부 자전거도로·산책로를 전면 통제한다’는 안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도림보도육교는 건너는 다리 부분이 위로 볼록한 ‘아치형’이었으나 이번에 주저앉으면서 아래로 오목한 모양으로 처졌다.

3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인근 도림보도육교가 내려앉아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교량 하부에 큰 균열이 생긴 모습이다. 2023. 1. 3 / 장련성 기자

영등포구 관계자는 “올 겨울 기온 변화가 커서, 철재 소재가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다가 구조가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했다.

영등포구는 구조가 심각하게 변형돼 복구가 어렵다고 보고 다리를 철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서울 영등포구 도림보도육교가 2016년 6월 첫 개통하던 당시 모습. /영등포구

도림보도육교는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잇는 폭 2.5m, 길이 104.6m의 보도육교다. 2016년 6월 개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