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도서관 앞에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보이는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 잔해 추정 물체들이 흩어져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앞서 북한이 다시 대남 오물 풍선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서울시가 북한의 대남전단 및 오물 살포 풍선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시 초동대응반’을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는 수도방위사령부, 서울경찰청,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연계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실시간 상황 파악 및 대응 중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1일 밤 9시부터 2일 오전 11시까지 서울 전역에서 88건의 풍선과 대남전단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가 들어온 지역은 경찰 출동 후 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군 등과 공조해 낙하물수거를 완료했다고 한다.

김명오 서울시 비상기획관은 “북한 대남전단 및 오염물 풍선 발견시 신속한 신고(군 : 1338, 경찰 : 112, 서울시 다산콜센터 : 120)를 당부드리며, 안전을 위하여 접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일 밤부터 29일 오후까지 10여 시간에 걸쳐 오물을 매단 대형 풍선 260여개를 남쪽으로 살포하기도 했다. 북한이 최근 한 대북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도발’로 규정하고 지난달 26일 “휴지장과 오물짝을 살포하겠다”고 예고한 지 이틀 만이었다.

서울시는 1일 오후 8시 53분, 오후 9시 12분 두 차례에 걸쳐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보내고 있다”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