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징역1년·집행유예2년 1심 판결과 관련해 “‘거짓이 잘못’이라는 당연한 원칙이 재판에서 확인된 것이 다행스럽다”며 “이재명 대표는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에 위협”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15일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이렇게 당연한 일을 두고 국정과 국회가 멈춰버릴 정도의 국가적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통탄스럽다”며 “거짓말을 포함해 온갖 개인 비리와 부정 혐의를 받으면서도 승승장구하는 이재명 대표라는 존재 자체가 우리 사회를 크게 후퇴시키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 시장은 “저도 지자체장으로서 다양한 개발 사업을 접해 왔지만 백현동 용도변경이나 대장동 개발 비리는 정말 이해할 수도 없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보통의 정치인이라면 표면화되자마자 대국민 사과를 하고 정계은퇴를 할 만한 사안”이라고 했다.
또 오 시장은 “대한민국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재명이라는 암초에 부딪혀 침몰해서는 안된다”고도 했다.
민주당에 대해서 오 시장은 “‘미몽’에서 깨어나 헛된 방탄에 이용되는 ‘비정상 정치’가 아니라 이제라도 국민을 위한 ‘정상 정치’로 회귀해야 한다”고 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재판장 한성진)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22년 9월 불구속 기소된 지 2년 2개월 만으로 이 대표가 받고 있는 재판 네 건 중 첫번째 1심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