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징역1년·집행유예2년 1심 판결과 관련해 “‘거짓이 잘못’이라는 당연한 원칙이 재판에서 확인된 것이 다행스럽다”며 “이재명 대표는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에 위협”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서리풀 지구 개발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오 시장은 15일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이렇게 당연한 일을 두고 국정과 국회가 멈춰버릴 정도의 국가적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통탄스럽다”며 “거짓말을 포함해 온갖 개인 비리와 부정 혐의를 받으면서도 승승장구하는 이재명 대표라는 존재 자체가 우리 사회를 크게 후퇴시키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 시장은 “저도 지자체장으로서 다양한 개발 사업을 접해 왔지만 백현동 용도변경이나 대장동 개발 비리는 정말 이해할 수도 없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보통의 정치인이라면 표면화되자마자 대국민 사과를 하고 정계은퇴를 할 만한 사안”이라고 했다.

또 오 시장은 “대한민국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재명이라는 암초에 부딪혀 침몰해서는 안된다”고도 했다.

민주당에 대해서 오 시장은 “‘미몽’에서 깨어나 헛된 방탄에 이용되는 ‘비정상 정치’가 아니라 이제라도 국민을 위한 ‘정상 정치’로 회귀해야 한다”고 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재판장 한성진)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22년 9월 불구속 기소된 지 2년 2개월 만으로 이 대표가 받고 있는 재판 네 건 중 첫번째 1심 결과다.

/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