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전 세계 화교 상인 기업과 한국 기업이 교류하는 대규모 비즈니스 행사가 열린다. 세계 화상(華商) 간엔 격년으로 세계화상대회가 열리지만, 비즈니스를 주제로 우리나라에서 화상과 국내 기업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원시는 오는 12일부터 3일간 ’2020 한·세계 화상(華商) 비즈니스 위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린다. 행사를 통해 세계 화상 홍보, 산업군별 기업 전시, 화상 기업과 국내 기업 간 온라인 일대일 매칭, 기업 제품·기술 소개 등이 진행된다.
화상은 전 세계에 6000만명 정도 분포돼 있다. 90% 이상이 아세안 지역에서 활약한다. 이번 창원 행사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크레인 보유 기업인 싱가포르 탓홍홀딩스의 황산충 회장을 비롯해 태국 글로벌 기업 CP그룹 등 해외 기업 500여 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국내에선 두산중공업, LG전자, 현대로템, SM엔터테인먼트 등 500곳이 참가할 예정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동남아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화상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의 수출 및 투자 유치, 인력·기술 교류 등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