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꼭대기인 63층(D-Space)에 4개국 외국계 금융사 6곳을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BIFC 꼭대기층에 입주하기로 결정된 기업은 투자·펀드조성·해외진출 컨설팅을 하는 BMI GROUP Limited 등 홍콩의 3개 사, 미국계 한국씨티은행, 블록체인 R&D·서비스 지원업체인 인도네시아의 후오비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전문인 이스라엘계 요즈마그룹 코리아 등이다.
이로써 지난 2015년 1월 BIFC 개관 이후 6년 가까이 비워져 있었던 꼭대기층 공간이 채워지게 됐다. 이 ‘D-Space’에 입주하는 외국 금융기관은 1인당 10㎡ 내외의 공간을 3년 단위로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관리비와 시설 인테리어 비용 등은 자부담이다. 시 측은 “해당 기업의 사용권권은 사업수행 평가를 거쳐 25년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들 6개 입주기업에 대해 성공적인 부산 정착이 가능하도록 비즈니스 지원, 통역 정주 여건 컨설팅, 사업모델 발굴 등 원스톱 지원을 해줄 방침이다.
시 측은 “내년에도 BIFC ‘D-Space’에 핀테크·자산운용 등 홍콩의 세계적 금융업체 5곳 정도를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라며 “이들 10여개 기업이 성공적으로 정착, 본격 비즈니스 활동을 펼치게 되면 내년 착공해 2025년 준공 예정으로 보다 다양한 금융 비즈니스 사업모델들의 근거지가 될 ‘BIFC 3단계 공간'과 시너지를 내면서 금융중심지로서 부산의 위상을 더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