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분류작업을 하던 40대가 작업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지난 6일 오전 6시33분쯤 양산 한 택배업체 터미널에서 A(42)씨가 택배 화물 트레일러에 치이는 사고와 관련해 조사중이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A씨는 컨테이너 안 동력 컨베이어 벨트에서 작업하던 중 물품 하차를 위해 독(dock)으로 후진해오는 트레일러에 올라타려했다. 하지만 트레일러가 다시 앞으로 전진하면서 A씨는 그대로 떨어졌고, 차량에 매달린 상태가 됐다. 트레일러는 이를 보지 못한 채 다시 후진하면서 A씨는 트레일러와 독 사이에 끼어 크게 다쳤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숨졌다.
경찰은 당시 트레일러 운전자가 주차를 다시 하는 과정에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목격자와 CCTV 등을 확인해보면 트레일러가 삐딱하게 주차가 되자 운전기사가 다시 주차하기 위해 움직이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트레일러 운전기사를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