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중공업 전경. /뉴시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오전 9시5분쯤 이 회사 대조립1부 소속 직원 A(41)씨가 철판에 끼는 사고를 당했다.

현대중공업과 노조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한 작업자가 블록 작업용 고정 받침대 위에 있던 가로 8m, 세로 2m, 무게 2.5t의 철판 조정 작업을 하던 중 철판이 흘러 내렸고, 이 철판이 옆에 지나가던 A씨를 덮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자동 용접을 준비하면서 이동하는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당시 작업장 내 근로자와 안전책임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와 관련해 이상균 사장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실의에 잠겨 있을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안전 최우선 경영에 모든 노력을 다하는 중 사고가 발생해 참담한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회사는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협조해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노조도 사고에 대한 원인을 조사중이며, 추가적인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대책을 수립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