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초의 다국적 바이오제약기업 연구개발(R&D)센터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DC(Innovative Discovery Center)’가 착공된다.
부산시는 21일 오후 3시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R&D 지구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사의 ‘부산 IDC’ 착공식이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이 연구개발센터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1억7300만 달러(약 2040억원)를 투자, 전체 면적 3만4000㎡ 규모로 건립된다.
‘부산 IDC’는 항체 치료제와 감염병 백신 기술 등의 연구개발을 할 계획이다. 시 측은 “이 센터는 석·박사급 연구원을 포함, 200명 이상의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부산 지역 대학 및 연구소와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연관 투자를 유발하면서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부산의 바이오 제약산업 생태계 형성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바이오 제약회사로 7개의 차세대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과 17개의 바이오시밀러(생물복제약) 및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 회사의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는 임상 3상 완료 후 유럽의약품청(EMA)의 판매 허가를 기다리고 있고 췌장암 항체 신약(P1510)을 동아대와 공동개발해 내년부터 글로벌 임상에 들어갈 예정으로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부산의 국내외 투자유치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를 비롯, 24개사에 3조6000억원에 이른다고 시는 밝혔다. 투자가 유치된 국내외 기업들은 쿠팡, 홍콩의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원아시아 네트워크’, 수소에너지 관련 투자를 하기로 한 맥쿼리캐피탈코리아 등 물류에서부터 바이오, 데이터,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