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우동 ‘아르피나(유스호스텔)’에 영화인 전용숙소가 생긴다.
부산시는 “17일 해운대 아르피나에 부산을 업무차 찾는 영화인들을 위한 전용숙소, ‘시네마하우스 부산 in 아르피나’의 문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아르피나는 부산시 산하 부산도시공사가 관리, 운영하는 유스호스텔이다. 이 영화인 전용숙소는 아르피나 5층을 리모델링해 25개 객실 규모로 만들어졌다. 시는 “부산에서 찍은 영화들의 장면 등 영화 소품들과 부산의 상징 캐릭터인 갈매기 부기 등으로 영화 냄새가 물씬나게 실내를 꾸몄다”고 말했다.
또 영상 스크린과 탁자, 의자 등 찍은 영상을 보며 회의를 할 수 있는 20㎡ 규모의 ‘프로덕션 오피스’도 설치했다.
시 영상콘텐츠산업과는 “영화 촬영이나 헌팅을 위해 부산을 방문하는 수도권 제작사와 촬영팀 등 영화인을 위한 전용 숙소”라고 말했다. 이들에겐 하루 이용료 5만5000원 중 3만원을 할인해준다. ‘프로덕션 오피스’ 사용은 무료다.
지난해 부산에서 찍은 영화와 드라마는 모두 142편으로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서도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시 관계자는 “이 영화인 전용 숙소가 부산이 영화 촬영은 물론 영화를 제작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