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로고. /조선DB

대낮 도심 아파트에서 문이 열린 집에 들어가 강도 행각을 벌이고 이 과정에서 사람을 때린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중부경찰서는 A(20)씨를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3시 19분쯤 창원시 성산구 한 아파트 문이 열린 집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둔기로 집 안에 있던 B(40대)씨를 가격하고 현금카드 1장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달아난 A씨 추적에 나섰다.

하지만 A씨는 범행 직후 곧장 인근 창원중부경찰서 민원실에 찾아가 범행을 시인하고 자수했다. 들고 달아난 현금카드는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 B씨와 같은 아파트 다른 동에 거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이날 강도를 하기로 마음먹고 둔기를 미리 준비한 상태로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 문이 열려있던 B씨 집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른 사건과 관련해 벌금형이 나올 것으로 생각해 그 벌금을 내기 위해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9일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으며,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5시 전후로 나올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 피해자와의 관계 등을 더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