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항구에서 홋줄(정박하는 배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묶는 밧줄) 작업을 하던 중 트럭이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14일 오후 3시18분쯤 부산 강서구 신항 남컨테이너 부두에서 홋줄을 걷어내는 작업 중이던 트럭 1대가 바다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물에 빠졌다.
이들은 파나마선적 14만t급 컨테이너선의 홋줄을 1.5t 트럭에 연결해 걷어내는 작업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트럭에 연결된 줄이 팽팽하게 당겨지면서 트럭 운전석에 있던 A(70대)씨가 차량과 함께 바다로 추락했다. 또 육상에서 작업을 보조하던 B씨도 트럭에 부딪혀 함께 추락했다.
A씨와 B씨는 사고 이후 인근 선박과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하지만 B씨는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을 거뒀다.
해경은 작업자들의 진술과 방범카메라(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